신작 詩

어순

신타나 2026. 6. 5. 03:24

어순 / 김신타


주인공은 맨 나중에 나타난다고?
그럴 때 있고 아닐 때 있지 않을까
영어 I love you, 에선 그렇기도 해

서술어가 뒤에 나오는 우리말은
그래서 끝까지 들어봐야 한단다
사실 내가 너를 사랑하는 건 아냐

그러나 끝까지 들어봐야 하는 건
어디에서나 마찬가지 아닐까
It's her I love, not you

가끔은 사랑을 고백하고 싶다
어느 누구도 아닌 바로 네게
사랑에 빠진 내가 하는 말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

* 나태주 시인의 시 '풀꽃' 인용

'신작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안단테  (0) 2026.06.06
반딧불이  (1) 2026.06.06
아침 기도  (0) 2026.06.04
나를 표현하다  (1) 2026.06.02
오후의 햇살  (0) 2026.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