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사랑의 느낌

사랑의 그림자

신타나몽해 2006. 1. 17. 15:04

    사랑의 그림자 사랑한다며 간절하게 애원하다가도 지나고 나면 사랑이라는 말도 역겨워진다 너 없이 못산다고 매달리다가도 지나고 나면 언제 그랬느냐는 듯 잊어버린다 미칠 듯이 울부짖으며 그리워하다가도 지나고 나면 눈물 자국마저 남지 않는다 사랑은 사라지는 것 사랑은 부질없는 것이지만 가슴을 맴도는 아련함과 두 눈에 어리는 사랑의 그림자는 잡초 같은 것 목숨 같은 것 잡초의 목숨 같은 것 자란 김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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