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사랑의 느낌

휴대전화

신타나몽해 2005. 12. 6. 21:39

               휴대전화

 


전화기 속에는
기쁜 소식 담은 님의 목소리 있어
밖으로 나오기에 앞서 노래로 먼저 눈짓한다

노래를 들으며 나는
님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전화기를 꺼내어 설레임을 누른다

길을 걷다가도
차를 타고서도
님의 목소리는 언제나
내 안에서 속삭인다

 

어느 날 내가
그늘지고 비탈진 곳에 서 있을지라도
님의 목소리는 언제나
샘물처럼 흐른다
휴대전화, 그 안에

 

 

 

 자란 김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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