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이 지금은 고인이 되신 어느 철학 교수가 오래전 신문에 기고한 칼럼 제목이 '나만이 나만이' 였다. 인간 사회의 많은 문제와 사건이 '나만이' 즉 자기 자신만을 위하고자 하는 생각 때문에 일어나게 된다는 내용이다. 그런데 나는 지금 다시 '나만이'라는 제목의 글을 쓰고 있다. 이 세상에는 나만이 즉 자기 자신만이 존재한다는 뜻이다. 현재 약 77억 명의 인류가 있지만, 각자가 자기 자신만이 혼자 지구상에 살고 있다는 얘기다. 77억 명이나 살고 있는데 각자 자신만이 혼자 지구상에 산다는 얘기는 또 무엇일까? 외부 세계의 현실적인 모습은 77억 명일지라도 내면적으로는 각자가 혼자 존재하고 있음이다. 이는 불교 경전인 금강경에 나오는 구절인 一切有爲法 如夢幻泡影 如露亦如電 應作如是觀 (일체유위법 여몽환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