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 하나다"신은 하나다"라는 말은 사실 동어반복이다. 신이 하나이고 하나가 바로 신이기 때문이다. 피라미드를 하나의 우주 즉 신이라고 가정한다면, 그 피라미드 전체가 신이다. 피라미드의 최상층부 일부분만이 신인 게 아니라, 꼭대기와 밑 부분을 포함한 전체가 신이라는 얘기다. '신은 하나다'라는 깨달음이 내게 큰 위안을 가져다준다. 전체가 하나의 신이라면, 붓다의 가르침인 무아 無我에서처럼 '나'라는 개인과 개성 그리고 이름은 비록 사라질지라도 말이다.그러나 내가 사라진다는 말은, 나라는 존재가 영영 죽어 없어진다는 뜻이 아니다. 나라는 개인과 개성이 별도로 존재하는 게 아니라, 앞에서 든 비유처럼 신이라는 피라미드를 구성하는 개개의 돌로 다시 태어난다는 말이다.이게 바로 거듭남이다. 강물이 바다로 흘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