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빗소리를 들으며... 새벽 잠결, 열려진 창문 사이로 들려오는 칠월 장마철의 세찬 빗소리는 시원한 아침을 예고한다. 세상의 어느 한 모퉁이가 떠내려갈 것 같은 두려움도 없지 않지만 장마철 빗소리는 늘 시원하다. 우리는 흔히 지나간 일상에 대한 기억을 잊고 산다. 어린 시절 여름날이면 마당에 깔린 멍석이나 들마루.. 단상 또는 수필 2009.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