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일 歸一한다는 것 / 김신타
나 자신으로의 합일이다
내가 바로 하나이기에
나 자신으로 하나 되는 게 곧
귀일이 의미하는 바다
자궁 안에 있는 태아가
자궁과 엄마가 있음을 알까?
모든 것 알지 못해도
그곳에는 충만함이 있다
씨앗에서 열매가 되듯
태아에서 어른이 되며
탄생에서 귀일이 시작되고
귀일에서 깨달음의 싹이 튼다
법으로나 진리로가 아닌
나 자신에게로의 귀일이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게
다름 아닌 나이기 때문이다
하물며 신조차도
나 자신일 뿐이다
태아가 엄마와 하나이듯
인간 또한 신과 하나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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