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와 보수 / 김신타 노무현을 사랑하는 이여 대한민국 보수를 미워하지 마소서 그들도 한때 열혈 진보였으나 점점 가진 것과 지킬 게 많다 보니 세월 따라 변하는 것일 뿐 그들도 대한민국을 아끼는 애국자이자 민주시민입니다 박정희를 사랑하는 이여 대한민국 진보를 미워하지 마소서 우리는 누구나 한때 혁명을 꿈꾸는 투사였지만 머리칼 희끗희끗해지고 이마에 주름살 늘어가면서 보수를 향하는 것 아니겠소 노무현도 한때 보수의 아이콘으로 살아갔으며 박정희도 한때 혁명을 꿈꾸고 실천하지 않았나요 우리 가슴에는 보수와 진보 어느 한 편만이 아닌 두 가지 모두 담겨있습니다 제각기 처한 입장과 어느 쪽이 이익이 되느냐에 따라 선택을 달리 하는 것일 뿐 우리는 진보도 보수도 아닌 그저 힘없는 인간일 뿐입니다 배고픔과 무명에서 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