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모두 하나다.' 에서 우리는 모두 하나다.' 에서 '우리'에는 인간 영혼뿐만 아니라 신까지도 포함된다. ♥신도 우리인 것이다.♥ 또한 수평으로만이 아니라 수직으로도 우리는 모두 하나다. 즉 몸과 마음, 영혼 그리고 신으로 연결되는 우리는 모두 하나인 것이다. 내 마음의 경구 2014.01.27
아파도 아파도 김석기 사랑한다의 반대말은 사랑하지 않는다가 아니라 사랑했었다라고 누군가는 말했지 그래 나는 사랑했었다라고 말하고 싶지 않아 웃으며 안녕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널 지금도 원하기 때문에 원하기 때문에 보내는 거야 네가 원하는 것을 내가 원하기 때문에 네가 원하는 것.. 신작 詩 2014.01.17
날마다 가을 날마다 가을 김석기 청춘의 꽃이 지고 현실의 태양이 내리쬐어도 내 안의 계절은 날마다 가을이다 들국화 피는 그곳처럼 내가 심어 가꾼 결실이 언제나 선물처럼 열리는 내 안의 일상은 날마다 가을이다 감이 익어가는 것처럼 지금이라는 순간을 몸이라는 황금 마차를 타고 가는 무형無形의 삶은 날마다 아침이다 해가 뜨는 것처럼 내가 뿌린 대로 거두는 행운도 불운도 아닌 내 안의 시간은 날마다 가을이다 물이 흐르는 것처럼 詩-깨달음 2014.01.15
그곳으로 가자 그곳으로 가자 김석기 저 높은 곳이 아니라 내 안에 있는 낮은 곳으로 가자 모두 밝음을 향해 가면서도 서로의 그림자를 가리키며 어둠을 손가락질하고 있다 눈을 감고 어둠을 바라보며 어둠 속에서 밝음을 향해 가자 그곳엔 비난할 그림자가 없다 어둠 속 낮은 곳에서 내 안에 있는 빛을 찾아 그곳으로 가자 그곳으로 가자 詩-깨달음 2014.01.03
하늘에 있는 우리 친구 너희는 조건 없이 너희를 사랑하고 껴안는 신을 껴안을 수 있어야 한다. 너희는 아무 것도 묻지 않고 너희가 왕국 속으로 들어오는 걸 환영하는 신이 너희 삶 속으로 들어오는 걸 환영할 수 있어야 한다. 너희는 너희를 벌하지 않을 신을 인정하는 대신, 자신을 벌하는 짓을 그만둘.. 신과 나눈 이야기 & 람타 2013.12.31
가장 용서 받고 사랑 받아야 할 죄 당신이 지옥을 사랑하게 될 때 당신은 천국에 임하게 되리라. 가장 용서 받고 사랑 받아야 할 죄는 인간의 존재를 죄인으로 보는 정신이다. ㅡ게으른 사람이 깨닫는 법ㅡ 중에서 내 마음의 경구 2013.12.31
야외에서 야외에서 김석기 어둠으로 옷을 갈아입은 너는 나와 함께 밤의 이불을 덮는다 어쩌다 스치는 차량의 불빛이 어둠을 들출 때면 바람에 날리는 치마처럼 가볍게 부끄럽지만 겉으로 드러난 치마 속은 참을 수 없는 시원함이다 모래성을 쌓은 아이처럼 너의 기쁨은 허공 가득 향기로 피어오르고 나의 가슴은 한 송이 꽃이 되어 온누리에 번진다 온누리에 번진다 詩-사랑의 느낌 2013.12.31
시랄까 단상이랄까 <사진 : 설경란 화가 작품> 무엇이 되도 좋다. 무엇이든 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대단한 일인가! 지금 여기가 바닥이고 바탕이며 최고이자 최상이다. 내가 있는 지금 여기가 언제나 바닥이고 바탕이며 지금 여기에서 출발한다. 그리고 도착하는 곳도 지금 여기이니 또한.. 단상 또는 수필 2013.12.30
연주 연주 김석기 무형의 있음이 유형의 몸을 통하여 피아노 소리를 듣는다 들리는 그와 듣는 내가 무엇이 다를까 소리가 파동으로 밀려온다 무형이 느낌으로 다가온다 악보에서 피아노를 거쳐 그대 몸을 통해 흐르는 순간의 창조여! 연주는 허공에 흩어지고 선율은 귓전에서 부서지며 울림.. 신작 詩 2013.12.29
개별꽃 개별꽃 김석기 개별적인 꽃이란 말인가? 어느 시집 맨 앞에 피어있는 이름도 희한하게 생긴 개별꽃 맷집 좋은 사전을 한방에 거미줄에 처박아버린 애완용 스마트폰에게 물어본다 개나리처럼 억울한 별꽃에 '개'자가 붙은 꽃이란다 개별꽃(들별꽃), 참별꽃, 쇠별꽃, 그리고 또 이리도 많고.. 신작 詩 2013.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