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란 나를 믿고 가는 것이다 세상에 자신을 이기는 사람은 없다. 오직 자신을 믿는 사람이 존재할 뿐이다. 만화가 이현세 <인생이란 나를 믿고 가는 것이다> 중에서 내 마음의 경구 2014.04.03
재미난 글과 사진 장날 창원 소답시장을 지나는데 과일을 담은 그릇 앞에 첫째 딸 7,000원, 둘째 딸~, 셋째 딸~이라고 적힌 가격표를 보면서 과일을 자식처럼 생각한다는 말이구나 하고 그냥 지나치다가 문득 그게 딸기라서 첫째 딸, 둘째 딸...이구나 하는 생각이 떠올라 다시 가서 막내 딸 사진을 찍었다..... 휴식 2014.03.22
짝지 짝지 차안에 있는 사람이 신랑이냐는 또래 친구의 물음에 아니! 내 짝지, 라며 방금 내린 중년의 여인이 말한다 같은 학교 같은 교실에서 공부하든 같은 회사 같은 사무실에서 일하든 아니면 돌림자가 지자인 암수의 거시기 짝지이든, 연인이 고어체이면서 문어적이고 애인이 이제는 좀 .. 신작 詩 2014.03.21
삶을 위해서 사랑하자 삶을 위해서 사랑하자 김석기 사랑을 위해서 살고 삶을 위해서 사랑하자 사랑은 목적이 없어라! 목적을 이루기 위한 수단으로 사랑을 이용하지 말자, 사랑 그 자체가 되자 삶은 목적이 없어라! 목적을 이루기 위한 수단으로 삶을 살아가지 말자, 살기 위해서 살아가자 사랑을 위해서 살고.. 신작 詩 2014.03.16
사랑의 나신 사랑의 나신 신타 사랑의 앞면은 베푸는 게 아니라 받아들이는 것이다 베풂은 받아들임의 뒷모습이며 베푼다는 것은 타인이 먼저가 아니라 자신에게 먼저 베푸는 것이다 자신에게 용서를 베풀고 자신에게 인내를 베풀자 타인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다만 베풀 때 그것은 위선이거나 다른 때 다른 보상을 바라는 거래일 뿐 사랑의 수레는 받아들임이 앞에서 끌고 나눔이 뒤에서 미는 천국으로 향하는 마음이다 나를 비롯한 모두를 받아들이며 나 자신에게 베풀고 나를 먼저 도운 다음 내가 가진 달란트와 만나를 타인과 함께 나누는 삶 사랑의 나신裸身이다 詩-사랑의 느낌 2014.03.10
날이 흐리고 비가 올 때까지 날이 흐리고 비가 올 때까지 김석기 한 달여 만에 어제 하루 비가 내렸다 내일도 비가 내릴까? 나는 불안해진다 늘 비 오는 날이었던 것처럼 오늘은 다시 맑은 날이다 내일이면 잊으리라 어제는 비가 내렸고 우산이 불안에 젖었던 기억과 지금 날씨가 맑은지조차도 불안이 개면 고마움도 .. 발표작 (詩, 수필) 2014.03.08
백석과 박인환 시인 백석과 박인환 시인 김석기 나 취했노라 아침을 막 거른 술에 취했노라 인생은 등대처럼 허망하지도 않으며 항구처럼 통속하지도 않거늘 파도는 해변으로 몰려갔다가 제풀에 다시 바다로 쓸려가는 우리는 여전히 바다가 아니라 파도에 흔들리는 오늘도 바람일 뿐 나 취했노라 세월이 가.. 신작 詩 2014.03.04
생각 그리고 생명 생각 그리고 생명 김석기 기적은 단 하나 내가 존재한다는 것 우리가 존재한다는 것 지금 여기 살고 있으며 몸 안에 영원한 생명이 있음을 아는, 살아있는 생각만이 유일한 기적일 뿐 다른 것은 기적이 아니라 새로운 것에 지나지 않는다 반복되면 더 이상 새롭지 않은 생명, 영원히 반복.. 신작 詩 2014.02.27
신은 우리와 "같은 성질"이다! (너희의 여러 종교가 너희는 "신의 형상대로, 신과 닮은 꼴로" 창조되었다는) 그 말은 우리의 본질이 같다는 뜻이다. 우리는 같은 재료로 이루어져 있다. 우리는 "같은 성질"이다! 우리는 똑같은 속성들을 지니고 있으며, 허공에서 물질을 창조할 수 있는 능력을 비롯하여 같은 능력들을 지.. 신과 나눈 이야기 & 람타 2014.02.25
우리의 몸은 바퀴벌레와 같은 재질이다 - 우리의 몸은 바퀴벌레와 같은 재질로 만들어졌다. - 마음까지도 바퀴벌레와 같아 암수가 서로 사랑하고 제 새끼 끔찍하게 생각하며 제 목숨 부지하기 위해서라면 못할 일이 없다. 깨달음의 서 2014.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