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김석기
그대
봄처럼 피었다 진다해도 서러워 말라
내내 피어 있다 한들 누가 그리 반길까
한때 일지라도 그대 보고자 멀리서도 찾아오지만
태양과 별이 빛나고 세상은 늘 아름다워도
기뻐 노래하는 이 드물지 않던가.
그대
봄처럼 피었다 진다해도 서러워 말라
눈이 시리도록 푸르른 하늘
사는 동안 몇 번이나 바라볼까
봄 한때 피었다 지기에 더욱 화사하며
어둠이 내린 뒤에도 달빛에 그대 빛나리니.
<진해문학 19집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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