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작 (詩, 수필)

벚 꽃

신타나몽해 2009. 4. 25. 16:17

 

벚꽃

 

김석기

 

 

그대

봄처럼 피었다 진다해도 서러워 말라

내내 피어 있다 한들 누가 그리 반길까

한때 일지라도 그대 보고자 멀리서도 찾아오지만

태양과 별이 빛나고 세상은 늘 아름다워도

기뻐 노래하는 이 드물지 않던가.

 

그대

봄처럼 피었다 진다해도 서러워 말라

눈이 시리도록 푸르른 하늘

사는 동안 몇 번이나 바라볼까

봄 한때 피었다 지기에 더욱 화사하며

어둠이 내린 뒤에도 달빛에 그대 빛나리니.

 

<진해문학 19집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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