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그리고 감사
김석기
생명은 생명을 먹어야
생명을 지킬 수 있지만
나에게 배고픔의 고통을 없애주고
내 생명을 이어주는 음식을 먹기 전에,
서두르지 말고
한 번쯤 되돌아보자.
상에 오르기 전까지만 해도
살아 있는 생명이었을 음식 자체와,
생명을 키우고 잡는 농부와 어부들
음식을 위해 수고한 모든 이들에 감사하자.
나와 같은 생명이었을 음식을 바라보며
우선 먼저 감사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자.
나를 위해 음식을 만든 이들을 생각하며
우선 먼저 감사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자.
<2009년 8월호 월간 문학바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