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그리고 또
옷걸이 / 김신타 옷의 기능이야 보온을 위하고가리고 싶은 곳 가리는 것이지만 이름이나 얼굴과 마찬가지로 옷이 때로는 나의 표상일 때가 있다 이름으로 얼굴을 떠올리고떠올린 얼굴로 나를 기억하듯사람들은 때때로 옷 입은 모습으로 나를 기억한다 옷이 나이고몸이 옷걸이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