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詩

노고단 가는 길

무아 신타 (無我 神陀) 2020. 5. 28. 23:25


노고단 가는 길

신타


초록이 한창인 오월의 바다
산철쭉 화사한 데크로드 길
연분홍 향기 따라 걷다보니

구례 누룩실에서 처음 만나
노고단 오르던 날 섬진강은
저 아래 운해 속으로 흐르고

신라 화랑의 심신 수련장이
노고단에 있었다는 이야기
안개 속 구름처럼 피어난다

돌탑 앞에서 기원하는 통일
백제와 신라가 그러하였듯
남북이 하나 되는 그날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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