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詩

코스모스

무아 신타 (無我 神陀) 2020. 9. 25. 10:19

코스모스

신타


마음속에 코스모스는 늘 피어있다
다만 가을에 모습을 드러내고
우리가 가을을 기억하는 것일 뿐

흔들리지 않는 내가
코스모스
따라 흔들린다

흔들리는 것은
내가 아니라
생각 속에 있는 나이다

모든 것이 내 안에 있음에도
오히려 내가
모든 것 속에 갖혀 있다

그들이 가둔 게 아니라
나 스스로 갖혀 있다
아직 미명이다

코스모스는 늘 피어있으며
가을에 모습을 드러내고
우리는 가을을 기억하는 것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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