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
신타
모든 것이 착각이다
어차피 생각이란 나만의 것
고로 모든 생각은
저마다의 착각이며
우리는 이를
주관이라고도 한다
모든 것은 주관이다
주관 속에 객관이 있을 뿐
주관을 벗어난 객관이란 있을 수 없다
다수의 주관을
객관이라고 할 수는 있으나
그 또한 주관 속의 객관 아니던가
착각이든 생각이든
주관이든 객관이든
우리는 주관 속에서
생각하고 말하는 것일 뿐이다
오로지 주관 속에서
객관을 논할 수 있음이다
고로 진리는
객관이 아니라 주관이다
주관이 모여서 객관이 되지만
주관이란 늘 변하는 것
따라서 '모든 게 진리다'와
'진리란 없다'가 동시에 진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