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詩

별리 別離

신타나 2021. 11. 9. 14:50

별리 別離 / 신타


백팔번뇌에 지친 마음
햇살 따뜻한
돌계단에 누운 낙엽처럼

그대 가슴 휘돌아
고즈넉한 산사
풍경소리 되고 싶다

청춘의 피보다 붉고
한겨울 서슬보다 푸른
나를 찾아 떠나가는 여정

바람에 흔들리는
잎새 같은 사랑이 담긴
뿌리 깊은 나무가 되고 싶다

'신작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진보와 보수  (0) 2021.11.19
이유 없이  (0) 2021.11.18
문답  (0) 2021.11.09
낙엽 듣는 길  (0) 2021.11.06
소풍, 작은 바람  (0) 2021.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