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개의향나무숲 / 김신타
숲에는 띄어쓰기가 없다
향나무와 은목서 등이
빽빽하게 서 있을 뿐
늦가을 어느 빛나는 날
구례 천은사 가는 길옆
작고 조용한 향나무 숲
모처럼 걸어보는 휴일
띄어쓰기 없는 내 삶에
쉼표가 있는 아침이었다
- '구례소식 (구례군청 발행)' 2022년 가을호
- 월간 '문학바탕' 2023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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