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과 평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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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타나
2021. 12. 9. 07:58
공감 / 신타
기분 좋을 때
욕이 나온다는 말
나는 깊이 공감하였다
여럿이 모여
북치고 장구 배우는 날
누군가가 찰밥을 해왔다
찰밥에 식혜에
얼마 전에 한 김장김치에
바라바리 싸온 점심을 먹고 나서
찰밥을 해온다는 말에
넉살 좋게 찾아간 예술단
단장이 한 걸쭉한 입담이다
이런 날은 욕을 해야 돼
아이 씨발 좆같이 맛나네
이걸 반어법이라고 하는지
문학인지 해학인지 몰라도
인생의 바닥을 맛본 사람만이
깨칠 수 있는 여유와 웃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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