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의 서

영적 진화와 깨달음

신타나초 2021. 12. 11. 07:06
영적 진화와 깨달음


유형과 무형을 통틀어 온 세상에 오직 신만이 존재한다. 그리고 지금은 일부러 잊어버렸다 해도, 그러한 사실을 기억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우리 인간이 곧 신이다. 이 세상에 오직 신만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아는 존재라면, 그가 바로 신 아니겠는가?

고로 '인간이 곧 신이다.'라는 논리가 성립하는데, 다만 여기서 얘기하는 인간은 육체를 가진 유형적 존재로서의 인간이 아니라, 몸과 함께 살아가는 무형의 영적 존재로서의 인간을 말한다. 신은 영원한 존재이므로 소멸이라는 게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고로 우리는 눈에 보이는 육신으로서의 존재일 뿐만 아니라, 결코 소멸되거나 사라지지 않으며 동시에 보이지 않는 영적 존재인 것이다. 육신과 함께한다고 해서 육신이 곧 나인 것은 아니다. 이는 우리가 옷을 입었거나 자동차를 몰고 간다고 해서, 옷 또는 자동차가 우리 몸이 아닌 것과 같은 이치다.

지구상에서 비록 몸을 통하여 움직이지만, 몸이 곧 우리 자신인 것은 아니다. 몸이 자동차와 함께 이동하지만 자동차가 곧 몸이 아닌 것처럼 말이다. 함께 타고 이동한다고 해서 자동차가 곧 우리 몸이 아니듯, 함께 지구상에서 살아간다고 해서 몸이 곧 우리 자신인 것은 아니다.

쉽게 믿기지 않겠지만, 우리 자신이란 유형의 육신과 함께하는 무형의 영혼이다. 육적 존재를 포함하는 영적 존재인 것이다. 무형의 영적 존재인 우리가 유형의 몸과 함께 자동차를 타고 이동하거나, 또는 몸 자체를 이용하여 걷거나 일하는 것일 뿐이다.

이러한 사실을 받아들이고 자각하는 게 바로 자신이 무엇인지에 대한 깨달음이다. 그렇지만 우리는 흔히 자신의 육신을 자기 자신으로 생각하곤 한다. 커다란 착각이 아닐 수 없다. 태양이 동쪽에서 떠서 서쪽으로 지는 것처럼 보이는 감각적 오류와 마찬가지로, 자신의 육신에 대한 감각적 오류일 뿐이다.

고로 우리는 감각적 오류에서 벗어나 지동설을 받아들이듯, 우리 자신이 바로 무형의 영적 존재라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쉽진 않겠지만 말이다. 자신이 무엇인지에 대한 이러한 깨달음이 곧 영적 진화다. 영적 존재인 우리가 육신이라는 옷을 입고 이 세상에 태어난 이유이기도 한 영적 진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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