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詩

비망록에 담긴 글

신타나 2026. 4. 30. 09:11

비망록에 담긴 글 / 김신타


개성이 기분 나빠하는
일 일어난 것도 감사한 일이고
기억 속에 잠들어 있는
꾸었던 꿈 아님도 감사한 일이다

그러한 일 일어났기에
비로소 나와 마주할 수 있고
오래된 기억의 먼지 털어낼 수 있는
일어나는 모든 일은 자상한 배려일 뿐이며

개성이 기분 좋아할 일과
간절히 원하던 일 코앞에 와 있음을
알려주는 전조(前兆)일 뿐이기 때문이다

비망록에 적어
틈틈이 읽어 본다
가슴으로 온전히
스며들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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