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 속 그림자 / 김신타
이 세상 꿈이라고 말하지 말자
차라리 소꿉장난이라거나
거울 속 그림자라고 하자
지금의 세상살이
보이지 않는 꿈에 비한다는 건
뻔히 보이는 세상에 대한 모독이 아닐 수 없다
거울에 비친 얼굴이
비록 허상이긴 하지만
눈에 지금 보이지 않는가
힘든 세상이지만
보였다가 안 보이는
꿈에 비유하지는 말자
차라리 소꿉장난이나
거울 속 그림자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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