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또는 수필

내가 사는 삶

신타나 2005. 6. 1. 11:03

                         내가 사는 삶

 

 

고상할 것도
고뇌할 것도 없는 삶이다.

 

시를 쓰고 인생을 생각한다 해서 고상해지지 않으며
먹고사는 일을 고뇌한다 해서 배가 불러오지 않는다.

 

그저 시(詩)속에 내가 있고
삶이 있으니 삶을 생각하며,
일을 해야 먹을 것을 구하고
먹어야 살아갈 수 있을 뿐이다.

 

커다란 깨우침도 구하지 않으며
영원히 살아감도 바라지 않느니,
살아가면서 뜻을 하나로 모으고
하나의 뜻을 이루고자 함일 뿐이다.

 

 

 

  자란 김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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