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 적
우리는 홍해가 갈라지는 것을 보고 기적이라 합니다.
우리는 인간이 만들어 놓은 하늘을 찌를 듯이 높게 지어진 초고층 건물을
바라보면서 '저건 기적이다.'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진실로 기적은 홍해가 갈라지는 것이 아니라
이 세상이 존재하고 산과 바다가 존재한다는 사실이며,
진실로 기적은 땅에서 쳐다보면 끝을 올려다보기 어려운,
사람이 지은 마천루가 아니라
이 세상이 존재하고 사람이 존재한다는 사실입니다.
우리 인간이 존재하고 자연이 존재하는
즉 이 세상이 존재함은 당연한 것이 아니고 바로 기적입니다.
저 산에 있는 나무며 풀이 모두 기적입니다.
이 세상이 존재한다는 것이 곧 기적입니다.
우리 자신이 이 세상에 존재함이 곧 기적인 것입니다.
자란 김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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