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나무 넝쿨 아래

[스크랩] 예술가의 방

신타나 2005. 7. 7. 16:41

 

고호 < 고호의 방>

 

고호를 좋아하는 난

 

다른 것도 좋지만 이 그림이 좋아요


이 그림은 분명 고호의 방인데...


그 좁은 침대에 있는 두개의 베개가 많은 것을 가슴에 안겨줘요


너무 외로워서 그랬겠죠


위안을 받고 싶었는지도 모르죠


창문이 닫혔어요


세상에 대해 닫혔겠죠


그래도 날 위로하는 것은 두개의 의자랍니다


비록 다정스럽게 놓여 있지는 앉지만 따뜻해요


베개가 두개인 것은 너무 쓸쓸하지만

 

잠시 앉았다 가는 그 의자에는 이룰 수 있는


희망이 고여있거든요


누가 그곳에 앉기를 고호는 바랬을까요?

 

 

출처 : 비공개
글쓴이 : 익명회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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