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커차 레커차 경광등을 번쩍이며 도로를 질주하는 레커차 날렵한 그의 움직임에 경의敬意를 보낸다 응급차보다 경찰차보다 더 빨리 내달리는 그의 모습이 안타까운 생명을 먼저 구하고 이어질지도 모르는 사고를 미리 막고자 함이 아니라 돈 덩어리를 앞서 주우려는 마음이라면 레커차의 질주를 부르는 돈.. 詩-그리고 또 2005.06.22
아름다운 여인 아름다운 여인 까만색 구두, 까만색 7부바지에 까만색 웃옷을 입은 그녀는 까만색 손가방을 무릎 위에 가지런히 올려놓고 가방으로 팔꿈치를 받치며 두 손으로 턱을 괴고는 살며시 눈을 감은 채 지하철 의자에 앉아 있다. 나는 우연히 맞은 편 의자에 앉아 그녀를 바라본다. 진주 목걸이와 휴대폰 줄을.. 단상 또는 수필 2005.06.22
마음을 하나로 모으자꾸나 마음을 하나로 모으자꾸나 김석기 어쩌다 이 세상에 태어나 너와 나 서로 다투고 있구나. 네가 살아야 하고 내가 살아야 하기에 이리도 몸부림을 치는구나. 그렇다 하더라도 너와 나 같은 편 되어 함께 살아갈 수도 있을 터, 마음을 하나로 모으자꾸나. 너와 나끼리 이웃한 우리끼리 모여.. 발표작 (詩, 수필) 2005.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