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하나로 모으자꾸나
김석기
어쩌다 이 세상에 태어나
너와 나 서로 다투고 있구나.
네가 살아야 하고
내가 살아야 하기에
이리도 몸부림을 치는구나.
그렇다 하더라도
너와 나 같은 편 되어
함께 살아갈 수도 있을 터,
마음을 하나로 모으자꾸나.
너와 나끼리
이웃한 우리끼리 모여서,
사람끼리 살아 있는 것끼리 하나 되어
모두가 사는 길을 찾으려 애쓰자꾸나.
친구야!
너와 나 웃으며 살아보자꾸나.
이 세상 모든 존재가
다 같이 아파하고
다 같이 기뻐하며 살아가는 세상을
꿈꾸자꾸나.
친구야!
<진해문학 19집-2009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