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과 평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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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30 2

슬몃거리다

슬몃거리다 / 나신타 길을 걷는 다리가 아프다 비 오는 장날처럼 담고 담았던 얘기 하늘도 가끔은 풀어놓고 싶은 게다 밖으로 나가기보다 집 안에 머물고자 했던 게으름 따라 건너던 다리 어느 날부턴가 통증이 슬몃거린다 사람보다 빗줄기로 붐비는 비 오는 날 장터처럼 떨이로 거저 준다고 소리 높여 외치는 목청처럼

신작 詩 2023.06.30

장마비

장마비 / 나신타 끊어질 듯하다가도 끊이지 않는 빗소리 길게 이어질 듯하다가도 어느샌가 개어있는 날씨 처마 밑에 빨래 널었다가 이삼일만에 다시 거둬 방안에서 더 말린다 장마철 빗소리가 제행무상 諸行無常 빗소리 듣는 내가 제법무아 諸法無我 끝날 것 같지 않아도 모든 것에는 끝이 있기 때문이다 그것이 계속되길 바라는 편안함이든 하루빨리 사라지길 바라는 전염병이든 지금의 나, 항상 恒常 한 것 같아도 변하지 않는 나란 없기 때문이다 스스로 받아들이는 나 자신이든 아니면 거부하고 싶은 나 자신이든 나란 없음이면서 있음이다 연기 緣起 하기에 없음일지라도 영원히 연기하기에 있음이기도 한 불생불멸 하는 무형의 있음인 것이다 지루한 장마도 끝이 있으나 장마비는 매년 반복되는 것처럼 순환하는 유형 有形은 끝이 있지만 순..

신작 詩 2023.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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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남과 죽음, 신과 인간을 화두로 삼는...(신타나 : 신-신과 나눈 이야기, 타-람타, 나-내 안의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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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 삶, 깨달음, 존재, 생명, 신과 나눈 이야기, 사랑, 영원, 행복,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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