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1월 / 김신타달력이 두 장 남은깊어진 가을의 풍경남들이눈여겨 보아주지 않아도거인의 다리가 되어 서 있는긴 바지에 막대풍선을 접는아이에게 줄 선물을 든 광대처럼단풍으로 분장한 채 먼 산 바라보다저마다 빈 마음 사이로11월의 바람이 저녁놀에 스친다「구례문학 33호(2024년) 발표」 발표작 (詩, 수필) 2023.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