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작 (詩, 수필)

추억으로 가는 배

신타나 2008. 10. 29. 19:21
    추억으로 가는 배 오늘은 그대로 가을이어라 따스한 햇볕 시원한 산들바람 텃새도 철새들과 어우러져 물가에서 노닐고 물 위에 뜬 모래밭에 밀밭같이 자란 노란 갈대숲 빛나는 계절은 추억으로 가는 배 어둠 속 추억은 밤물결에 흐르는 눈물 가을볕에 마지막 한 방울의 눈물마저 빼앗긴, 낙엽을 위로하며 새벽까지 함께 울었던 아침이슬처럼 메마른 가슴 시심詩心으로 물들이고 날이 밝아 멀리 떠나간 그대는 지금쯤 어느 하늘 아래 창문 달빛에 누워 잠 못 드는 밤이어라 자란 김석기 2005 <진해문학 19집-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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