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깨달음

이기적인, 너무나 이기적인

신타나몽해 2009. 3. 3. 01:15

 

 

 

        이기적인 너무나 이기적인

 

 

누가 아는가?

씨앗 속에서 껍질 벗는 새싹의 통증을

누구 아는 이 있는가?

달걀 속에서 껍질 깨는 병아리의 고통을

 

산모의 고통은 알지만

갓난아기의 통증은 모르듯

누구도 그들의 아픔을 알지 못한다.

 

새싹, 병아리 또는

갓난아기와 같은 어린 생명의 아픔은

알고 있는 것도 없고,

알고자 하는 의지조차 없지만

우리가 죽은 뒤의 세상은

다 아는 것처럼 떠드는 모습을 보며

나는 생각한다.

이기적인, 너무나 이기적인

그대 이름은 인간!

그리고

너와

나!

 

 

 자란 김석기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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