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널목에서
김석기
차단봉이 내려진 앞에는
학원버스가 서 있고 버스 안에는
초등학생들이 차창 밖으로
동경憧憬을 길게 내어미는 기차가
지나가길 기다리는 시간은 사랑
스쳐 지나가는 환한
객실 안의 모습은 추억
기차 안에서 보이는 정지된
풍경은 여전히 동화처럼
오늘도 동화 속에 내가 서 있다
기다릴 때는 기차를 타고 달리며
타고 있을 때는 건널목에 서 있는
<계간 진해 2011년 여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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