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의 서

두려움의 반대말은 믿음이다

신타나몽해 2020. 4. 13. 07:57
두려움의 반대말은 믿음이다


두려움의 반대말이 지금까지는 사랑인 것으로 생각해왔다.
그런데 오늘 문득 그건 사랑이 아니라 믿음이라는 생각이 떠올랐다.
유대교에서 비롯된 기독교의 신봉자들에 의하여 믿음이라는 단어가 일부 오남용되어서 그렇지, 믿음이란 우리가 살아가는 데 있어서 한순간도 없어서는 안 되는 요소이다.
 
어린아이가 처음으로 자기 몸에 닿는 빗방울의 감촉에 신기해하고 즐길 수도 있지만, 이러한 촉감을 싫어하고 겁에 질려 도망갈 수도 있다. 그런데 이는 성인이 된 우리도 마찬가지다. 우리 앞에 닥치는 소위 현실이라는 것에 대하여 어린아이처럼 신기해하면서 즐기는 경우도 있지만 싫어하고 거부하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때가 되면 비가 내리는 것처럼 현실이라는 것도 시절 인연이 닿으면 우리 앞에 나타나게 된다. 즐겨도 마찬가지고 거부해도 마찬가지로 비는 내리고 현실에서 일어나는 일은 일어난다. 상황이 이렇다는 것을 확연히 알았다면 우리는 과연 어떤 태도를 선택할까?
 
전자의 어린아이는 부모나 주변 상황에 대하여 자신의 의식 속에 믿음이 있기 때문이며, 후자의 어린아이는 부모나 주변 상황에 대하여 자신의 의식 속에 두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우리의 의식 속에 있는 믿음과 두려움이 각자의 삶의 행로를 결정짓게 된다.
 
내면 아이라는 것도 바로 의식 속 두려움에 의해서 생긴 마음이라는 에너지 결정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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