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詩

삶의 수채화

무아 신타 (無我 神陀) 2020. 5. 5. 16:23

삶의 수채화

신타


카페 유리창 너머
비가 올 듯한 풍경
나뭇잎 바람에 부대끼고
내 가슴 바닥에 무너지고

신호등 앞에 모여 섰다
바쁘게 떠나는 자동차들
세상은 여전히 그대로인데
하늘은 여전히 울고 웃는데

오래전 카페 글 보다가
반성과 공감으로 눈물짓고
그러한 나를 스스로 다독이고
오늘도 펄럭이는 내 삶의 한 자락

나 홀로 그린다
아니다 세상과 함께
언제나 세상 모두와 함께
그리고 있다 내 삶의 수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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