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詩

풀꽃

무아 신타 (無我 神陀) 2020. 9. 7. 07:58

풀꽃

신타


나태주 시인의 혜안처럼
자세히 보아야 예쁘고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어쩌다 보니 이렇게
우리 만나게 된 것이 아니라
오래전부터 계획된 일인지도 모른다

세월도 잊고
나이도 잊은 채
몸을 탐닉하는 시간

뚝방길을 뛰든지
아니면 등산을 하든지
몸을 다시 만들어야겠다

풀꽃이 피어 올리는
잔잔하게 흔들리는 웃음과
질풍 같은 기쁨을 선물하고 싶다

영혼의 사랑과 더불어
마음으로의 사랑뿐만 아니라
깊은 곳에서도 빛나는 사랑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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