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詩

살구꽃 연정

신타나 2021. 3. 18. 21:28


살구꽃 연정

신타


봄인가 보다
꽃 사진 찍으면 보내고 싶고
함께할 수 있음에 
살구꽃 피어나는 기쁨

집을 나서며
엊그제 보았던 몽우리
오늘은 꽃으로 환하다
숨어있던 그녀 웃음처럼

비 그치고 나자
어느새 옆에 와있다
몸도 마음도
꽃잎처럼 흔들리는

비와 함께
바람과 함께
봄이 다가온 것이다
깊은 그곳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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