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詩

물총새

신타나 2021. 9. 28. 13:13



물총새

신타


총과 함께 발사되는
단 한 발의 총알

사금파리 같은 수면
빛 한 조각 입에 문다

하루를 살기 위해
온몸으로 부딪는 삶

아찔한 수평
절벽의 물결 속에서

파란 수직은 날마다
끝없는 비상을 꿈꾼다

'신작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국  (0) 2021.10.15
가을, 빗방울 듣다  (0) 2021.10.15
기타와 자동차  (0) 2021.09.11
멸치는 칼슘이 아니다  (0) 2021.09.09
소래포구  (0) 2021.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