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 대보름 / 신타
50년도 더 지난 어린 시절
보름밥 얻으러 다닌다는 얘기
들어본 적은 있지만
직접 다닌 기억은 잘 나지 않는
추억 속의 보름밥
테이크 아웃 커피 통에 담아
손수 전달하는 선한 이웃이 있다
아무렇지도 않게 늘
혼자 보내는 점심시간이
정월 대보름 달처럼 환하다
찾아가는 서비스라는 말이 있듯
찾아오는 인정은 빛나고
아침 나절 내린 흰 눈
온 세상이 하얗다
'신작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믿음 소망 사랑 (0) | 2022.03.04 |
---|---|
물처럼 바람처럼 (0) | 2022.03.04 |
어둠 속에도 삶이 있다 (0) | 2022.02.13 |
선인장은 사막을 받아들인다 (0) | 2022.02.12 |
빠루의 철학 (0) | 2022.02.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