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죽음이란 / 신타
삶이란
껍데기 안에서
씨앗이 여무는 일이며
껍데기에 붙은 씨앗이
홀로서기 하는 것이다
죽음이란
속에 든 씨앗 아닌
껍데기의 흩어짐일 뿐이며
마음속 생각으로 쌓은
정체성의 사라짐일 뿐이다
삶과 죽음이란
오감이 껍데기라는 사실
어찌해서든 깨닫고자 하는 일이며
뿌리에 매달린 껍데기조차
때가 되면 기꺼이 불사르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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