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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에

동시에 / 김신타그도 내 안에 있고나도 내 안에 있다강아지가 밖에서 짖는 동시에내 안에서 짖는 것이기도 하고밖에 보이는 사물이 동시에내 안에 저장되는 기억이다무대에서 열연하는 배우인 동시에앞에서 관람하는 관객이기도 하고연극이 밖에서 펼쳐지는 동시에내 안에서도 펼쳐지고 있음이다남에게 말하는 것이 동시에자신에게 하는 말인 이유는일어난 모든 일이 밖에서 일어남과 동시에내 안에서 일어나는 일이기도 한 때문이다

詩-깨달음 00:48:36

신 神과 무아 無我

신 神과 무아 無我 / 김신타신이 버스를 운전한다신이 버스를 타고 간다움직이는 버스도 신이고버스가 가는 길도 신이다신이 있고 내가 있는 게 아니라나는 죽고 신만이 있을 뿐이다그래서 무아 無我인 것이다내가 있고 신이 있는 게 아니라오직 하나만이 존재하기에불이법 不二法인 것이다부처님 손바닥 안이라는 말처럼모든 게 신의 손바닥 안에 있다신이 운전하고 신이 손님이며버스가 신이고 길이 신인 것이다마음에 드는 일도 안 드는 일도내가 감사하는 마음일 때도때로 불만을 표하는 때도모든 게 감사한 일이다모두가 신이 행하는 일이기 때문이다감사한 일도 불만스러운 일도감사하는 마음도 불만스러운 마음도모두가 신이 행하는 감사한 일일 뿐이다감사하는 나뿐만 아니라불만스러운 나도 없는 것이며감사하는 마음과 불만스러운 마음이죽은 내 안..

詩-깨달음 2026.02.21

눈물과 웃음

눈물과 웃음 / 김신타편지를 부치러 나갔다가 집에 돌아와 보니주머니에 그대로 있으면 가을이다,라는 구절의 영상시 들으며 눈물이 나는나의 계절은 어디쯤일까?화장실에서 거울을 보며 혼자 웃기도 하는나의 마음은 또 무슨 계절일까?지금 여기엔 몸뚱이만 있는 게 아니라마음과 생각, 감정이 있으며 의식 또한 있다이 모두가 합쳐져 하나의 나라는 의식이려니,나란 없는 것도 아니나 그렇다고 드러나지도 않음이다우리가 몸을 통해서눈물과 웃음을 보인다는 건 기적과 같은 일이다보이지도 않고 촉감으로 느껴지지도 않는 내가몸을 통해서 눈물과 웃음을 짓는다는 건몸이 나인 게 아니라몸을 통해서 내가 눈물짓고 웃음 짓는다는 건

詩-깨달음 2026.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