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작 / 김신타
어느 숲에서 자라
예까지 실려 온 것일까
그에게도 청춘이 있었을 터
이제는 잘게 토막 난
불멍을 위한 장작이지만
그에게도 한때 꿈이 있었을 터
마을이 보이는 동산 위에서
오랜 세월 산을 지키고자 하는
커다란 꿈 키워 나갔을지도 모를
어느 날 그에게도
운명의 날은 닥치고
몸통과 팔다리 모두가
굉음과 함께 잘렸지만
장작으로 다시 태어나는
2막의 삶 여전히 타오른다
과거의 꿈이 아닌
지금 여기 내 모습이
꿈처럼 피어나는 불꽃


장작 / 김신타
어느 숲에서 자라
예까지 실려 온 것일까
그에게도 청춘이 있었을 터
이제는 잘게 토막 난
불멍을 위한 장작이지만
그에게도 한때 꿈이 있었을 터
마을이 보이는 동산 위에서
오랜 세월 산을 지키고자 하는
커다란 꿈 키워 나갔을지도 모를
어느 날 그에게도
운명의 날은 닥치고
몸통과 팔다리 모두가
굉음과 함께 잘렸지만
장작으로 다시 태어나는
2막의 삶 여전히 타오른다
과거의 꿈이 아닌
지금 여기 내 모습이
꿈처럼 피어나는 불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