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詩

여행

신타나 2025. 4. 17. 01:17

여행 / 김신타


다시 돌아오기 위해
한번 멀리 가보는 것

돌아올 곳이 있으면 여행이고
돌아올 곳이 없다면 방랑이며

우리는 지금 방랑이 아닌
지구로 여행을 온 것이다

우리에게는 천상이라는
되돌아갈 집이 있으므로

이제는 그만 마음의 방랑을 멈추고
지상에서의 여행을 즐겨 볼 일이다

나 혼자만이 아닌
옆에 있는 사람과 더불어

나를 사랑하는 동시에
남을 사랑의 눈으로 바라보며

나와 남이라는 둘이 아닌
우리는 모두 하나라는 깨달음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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