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詩

마음의 상처

신타나 2025. 4. 4. 00:13

마음의 상처 / 김신타


마음에 난 상처는
며칠 지나면 아무는
살갗에 난 생채기 아닌

뼈가 부러져 폐에 박히는
기억 속에 오래오래 남아 있는
쉽게 지워지지 않는 상처인 것이다

아프지만 아프지 않은
참기 어렵지만 참을 수 있는
급성에서 만성이 되어 가는 통증

어찌 보면 어린아이 같은
참을성 없는 사람의 투정처럼
혼자만은 견디기 힘든 마음의 상처

누군가와 나누어야 한다
동병상련의 위로를 받아야 한다
마음의 상처를 스스로 받아들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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