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토피아
우리가 지상에서 유토피아를 이루겠다는 생각은, 신이 만든 천상의 세계를 인간의 능력으로 이루겠다는 어처구니없는 착각이다. 천상의 세계와 같은 유토피아를 만들고자 한다면 인간의 능력으로가 아니라, 신의 능력으로 이루어질 수밖에 없음을 인정해야 한다. 내 뜻을 내세울 게 아니라, 신의 뜻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말이다. 고로 내가 죽어야 한다. 무아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무아를 깨닫고 난 다음에 자신을 신에게 내맡겨야 한다. 내맡김이나 무아는 같은 말이라고 할 수 있다. 즉 나라는 개성이 죽고 없는 상태에서 신의 뜻인 영감에 따라 행하는 것이다. 영감을 알아차린 뒤 영감에 따라 행동할 때, 우리는 신의 뜻을 받들고 있음이다. 이처럼 내가 죽어 없어질 때, 우리는 신의 뜻에 순종하는 것이다. 나라는 개성을 내세우지 않을 때 즉, 신의 뜻대로 행할 때 우리는 천상과 같은 유토피아를 지상에서도 이룰 수 있음이다. / 김신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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