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詩

계엄수첩

신타나 2025. 11. 30. 00:41

계엄수첩 / 김신타


그 아찔했던 순간이 어느덧
일 년이라는 시간의 터널 속에서
기억 위에 어둠의 색이 칠해지고 있다

언제까지 긴장할 수만은 없지만
가끔은 이렇게 되새겨보는
아름다운 시간이 있어야 할 것이다

내 이름이 거기 없다고 해서
쉽사리 잊어서는 안 될, 치 떨리는
고문과 죽음의 계곡, 계엄수첩!

'신작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병아리 봄날  (0) 2025.12.04
하일조명 夏日鳥鳴  (1) 2025.12.04
가을 소국  (0) 2025.11.05
시내버스 성자  (0) 2025.10.30
가을 장미  (0) 2025.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