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詩

길 위에서

신타나 2026. 5. 16. 07:54

길 위에서 / 김신타


벚꽃이 활짝 핀 봄날임에도
왠지 모를 슬픔이 스며드는 날
가슴 속 어딘가에 눈물이 번진다

또 다른 어느 날
기쁨의 파도 밀려오면
나는 하늘 향해 포효하곤 한다

기쁨이 파도칠 때
절벽은 파도와 함께 사라지고
남는 것은 새처럼 가벼운 텅 빈 자유로움

왠지 모를 슬픔과 아픔은
한때 찾아오는 철새들의 노래
봄날에 피고 지는 꽃이기 때문이다

길 위에서 길을 간다
내 안에서 내가 가는 걸까
텅 빈 길 위에 바람이 스쳐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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