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詩

노을

신타나 2026. 5. 16. 10:13

노을 / 김신타


그 시선 그 웃음
그 옷차림이 바로 나인 것을
눈물 어린 그 마음 또한
나임을 알아가는 노을입니다

남원에서 미리 올라와
수락산역에서 수원역까지
여러 번 갈아타는 도시의 지하철
고등학교 동창회 참석하는
환한 햇살에도 노을이 집니다

한낮에는 미처 알지 못했던
노을 지는 마음, 눈물에 젖습니다

간간이 얼굴은 보았지만
어느덧 오십 년이 퇴색해 버린 교문
친구들 만날 기쁨에서인지
노을의 주책인지 모를 눈물이

'신작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 편의 시  (0) 2026.05.18
늦더위  (0) 2026.05.16
길 위에서  (0) 2026.05.16
양자 물리학  (2) 2026.05.16
고량주  (0) 2026.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