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詩

늦더위

신타나 2026. 5. 16. 19:59

늦더위 / 김신타


"왜 저 모양일까"에서
"내가 저 모습이구나"로 바뀌기까지
세월은 결코 쉽지 않은
거듭되는 부딪힘과 무릎 깨짐

왜 그럴까?
몹시 궁금했던 시절 지나
그렇구나!
고개가 끄덕여지는

신작로 뙤약볕은 뜨거웠지만
지금은 가을바람이 스쳐 간다

기다림이 전부인 낚시터에서
어쩌다 수면 위로 튀어 오르는 잔챙이
늦더위를 낚고 있는 초가을

바람은 이미 가을인데
햇살은 등 뒤로 여전히 따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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