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관과 객관의 세계 다수가 믿어마지 않는 객관의 세계에서 살든 무소의 뿔처럼 홀로 걸어가는 주관의 세계를 살든지는 저마다의 선택이다 어느 한 쪽을 선택하는 게 아닌 한 쪽을 기준으로 삼되 다른 쪽을 수용하는 것이다 기준이 어느 쪽이냐가 삶의 방향타가 될 것이다 보리수나무 아래 문득 보이는 샛별 아래 내가 있느냐 내 안에 샛별이 있느냐 객관 속에 주관이 있느냐 주관 속에 객관이 있느냐의 문제다 내 몸이 곧 외부세계에 포함된 하나의 대상임을 자각했을 때 나는 어디에도 머물지 않았다 내가 있는 곳은 시공조차 없는 텅 빈 침묵 나는 보이지 않는 무 無 없으면서도 있고 있으면서도 없는 텅 빈 빛 무아無我이면서 분명 존재하는 몸과 마음과 영혼의 삼위일체 객관으로 땅을 딛고 주관으로 하늘을 바라볼 일이다 객관 속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