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맡김 2

내가 나임에 감사합니다

내가 나임에 감사합니다우리는 모두 신의 자식이다. 지금 신앙의 대상이 다르다고 해서 타 종교인 또는 종교인 아닌 사람을 비난하는 것은, 부모 속 썩이지 않는 자식이 속 썩이는 자식을 비난함과 조금도 다르지 않다. 속상할지라도 부모에게는 다 같은 아들딸임을 깨닫지 못하고, 다른 형제를 향해 폭력과 심지어 살인까지도 서슴지 않는 행동은, 종교인 중에서도 아주 질 낮은 종교인이자 그가 가장 신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자식인 것이다.나쁜 놈이 바로 나이다. 좋은 놈만이 내가 아니라 말이다. 내가 서 있는 위치가 동에서 보면 서쪽이고 서에서 보면 동쪽이듯이, 어떤 사람 눈에는 내가 좋은 사람이고 다른 사람 눈에는 내가 나쁜 사람일 수 있음이다. 그러나 나는 좋은 사람도 아니고 그렇다고 나쁜 사람도 아니다. 다른 사..

깨달음의 서 2025.03.23

동이 트는 것처럼

동이 트는 것처럼 / 김신타스스로 생을 마감한 사람은 얼마나 아름다울까또한 그들의 현실은 얼마나 힘들고 괴로웠을까현실이란 몸뚱이에 있는 눈을 통해 보이지 않는세상을 살아가는 각자에게 스스로 느껴지는 것고로 눈에 보이는 남의 현실을 보고 욕하지 말자차라리 얼마나 힘들었으면 하고 연민을 보내자그러나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생각의 굴레에서 벗어나길 거부하는 몸짓일 뿐빛나는 희망 사라지고 잿빛 절망이 찾아왔을 때절망조차 내려놓아야 함에도 끝내 놓지 못하는사느냐 죽느냐는 판단조차 내려놓아야 함에도생각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는 안타까운 순간희망과 절망 모두 내려놓을 수 있을 때 우리에겐흔들리지 않는 평안함이 미명처럼 다가오리라모든 것을 버려라 그리하면 모든 것을 얻으리라라는 격언에서처럼 절망조차 버려..

詩-깨달음 2022.05.09